마룡길들이기 1: 마룡의 알 세션백업
COC 7th fanmade senario: 마룡길들이기 1: 마룡의 알 w. Team. 레우마
KPC: 세레나 파트로나 / PC: 아말린
https://leuma-scenario.tistory.com/4
[COC] 마룡 길들이기 1 : 마룡의 알
[ 마룡 길들이기 1 : 마룡의 알 ] 약칭 : 마룡길1 W / TEAM . LEUMA ※ 1부 영구 웹 공개, 2~3부는 현재 비공개 되었습니다. PDF를 판매중입니다. https://www.drivethrurpg.com/product/404440/--Korean?affiliate_id=3622014 ▣
leuma-scenario.tistory.com
이 아래부터 시나리오 플레이 기록 전문이 나와있습니다
미래의 탐사자는 열람 주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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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7th fanmade senario

이 모든 만남은 우연이었을까요?아님, 운명이었을까요?

KPC 세레나 파트로나
PC 아말린
Written by TEAM . LEUMA
Date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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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0도입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얼굴은 보이지 않아요.
그럴 수밖에요.
지금 서 있는 이곳에서 10대 초반은 아말린,
거의 당신이 유일하니까요!
대부분 몸에 근육질이 가득한 어른들이 빼곡하게 서있습니다.
그나마 또래라고는 누가 봐도 성장이 월등히 빠른 듯한 청소년들….
이곳은 윈덱스 공작령.
마룡 ‘마지아’가 봉인돼 있다는 북부 산맥과 맞닿아 있는 영토입니다.
위대한 초대 황제, 헥티오 그란디스가 창시한 ‘헥티오 기사단’의 본부이기도 하고요.
당신은 그런 헥티오 기사단의 일원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거추장스러운 예법보다는 힘과 실력으로 판단하는 동시에, 우리는 대륙을 수호하는 <정령>과의 친화력 또한 중요시 여깁니다.
입단 시험은 총 세 개.
첫 번째는 기초 체력 테스트, 두 번째는 대련,
세 번째는…
북부 산맥에서 저와 계약한 <호수의 정령>을 찾아, <정령의 증표>를 받아오는 것입니다.
마지막 말에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정령’이라 함은,
자신이 인정하는 인간의 앞이 아니면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아
대화는커녕 마주치기도 쉽지 않은 존재입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강한 몬스터들이 살지 못하는 구역입니다.
봉인과 멀어진 구역일수록 몬스터들이 출몰할 확률이 생기긴 하지만,
주기적으로 저희 기사단이 토벌함으로 결코 위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무섭다면 기권해도 좋습니다.
✷ 듣기 판정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불안감에 웅성거리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입단 시험에서 사망자가 매년 빠지지 않고 나온다던데….”
“마룡이 잠들어있다는 북부 산맥에 견습 기사들을 보내다니 제정신이야?”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지.”
“난 포기할래. 목숨 걸고 시험을 치를 바에야 집 가서 따뜻한 빵에 수프나 먹겠어.”
“그래도 잘만 하면 정령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아닌가?”
“정령만 만나겠나. 기사단에 입단하면 정령과 계약하는 방법도 배울 텐데!”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부단장은 주의를 끌려는 듯 박수를 한번 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기사단 문양이 수놓아진 빨간 배지를 차고 있는 기사들이 몇몇 보입니다.
아말린, 어떻게 하시겠어요.
마룡이 봉인되어 있다는 북부 산맥에…
정말로 갈 생각이신가요?
아니, 그전에, 체력 시험과 대련 시험을 합격할 수는 있을까요?
어쩌면 지금 돌아서는 게, 옳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요.
여기까지 온 보람도 없이,
시도도 하지 않고 돌아가는 건 멍청한 짓이죠.
그렇게 다짐하던 찰나…
누군가와 몸이 부딪힙니다.
제법 건장한 몸의 남성이군요

애들은 가라. 여기가 뭐 동네 놀이터인줄 알아?
어이, 기사 나으리! 여기 이런 꼬맹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거였수? 이거 참. 질 떨어져서.

그치만-! 저도 기사단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 온 거예요!
그냥 놀러온 건 아니라구요.

얌전히 집에나 가서 엄마한테 안겨 울기나 할것이지 쯧
제법 위협적인 어투입니다.
어떻게 할 건가요?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한 방 먹이고 싶은걸요!)
(아말린은 남성에 맞서 이를 드러내며 위협적인 흉내를 내봅니다.)

그에겐 당신의 태도가 별거 아닌 도발로만 느껴지는 듯 합니다...
✷ 행운 판정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주변 사람들은 전혀 당신을 도와주려 하지 않습니다
흘긋거리면서 지나갈 뿐
점점 더 덩치 큰 남자는 험악한 얼굴로 당신을 위협하기만 하네요


✷ 행운 판정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남자가 결국 당신을 향해 손을 들어올릴 때

소란 일으키지 말라는 얘기를 처음부터 몇 십번은 했던 것 같습니다만. 거기다… (아말린을 바라본다.)
아무리 어려도 여기까지 온 이상, 헥티오 기사단의 어엿한 견습 기사입니다. 그것은 당신 또한 마찬가지였지만, 태도를 보아하니 절대로 저희 기사단에서 원하는 인재가 아니라는 확신이 드는군요.
이름이… 한스.
시험에서 떨어지셨으니, 이만 돌아가시면 됩니다.
아, 이 목소리는 아까 계속해서 들었던 ‘알렉 코어’ 부단장의 목소리입니다.
…이 기사단,
정말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부단장은 당신을 힐끗 바라 보다 이내 자리를 뜹니다.
지켜보던 사람들도 눈치를 보다 시험 준비를 위해 슬금 멀어지는군요.
자, 그럼 시험이 시작됩니다.
아말린, 준비되었지요?

◈ 첫번째 시험: 체력
첫번째 시험은 체력 시험입니다.
아말린의 근력과 건강, 민첩을 확인합니다
✷ 근력 판정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건강 판정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실패 |
✷ 민첩 판정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긴장을 한 탓인가요? 본 실력만큼 나오지 않아 떨어지나 싶을때...
✷ 행운 판정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휘잉-
바람이 불러와 시험지가 날라갔습니다.
감독하는 기사는 당황한 눈빛을 하다가 큼큼 거리곤 통과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아마 다소 농땡이 피우고 싶었나 봅니다...

◈ 두번째 시험: 대련
두번째 시험은 대련입니다.
아말린의 상대는 어쩐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남성입니다.
잘하면 금방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번 공격해보세요!
공격지문을 출력해주세요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데 공격해도 괜찮은걸까...)
(그러다 문득, 아까를 생각해봅니다. 아까야 운이 좋아서 넘어갔지만, 아말린 정도라면 전력으로 쳐도 문제없지 않을까요?)
(아말린은 눈으로 보고 막대기로 연습해왔던 것을 떠올리며 상대를 공격합니다.)
✷ 전투(도검) 판정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이대로 지는 건가 싶을때...
상대가 갑자기 안좋은 얼굴을 하더니
대련상대: 기권하겠습니다... 윽...배가...
라고 말하며 기권합니다.
장이 안 좋았나봅니다...

어쨌든 당신은 2차 시험까지 통과하여
통과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어이없었던 두번째 시험까지 끝내고 나면,
당신은 묘하게 긴장이 풀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일이 잘 풀리지 않았나요?
이게 실력인가, 운인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마치, 당신을 기사단에 입단시키기 위하여
누군가 뒤를 봐주고 있는 착각마저 듭니다.


기간은 지금부터 정확히 48시간을 드리니, 그 안에 ‘정령의 증표’를 받아오세요.
호수의 정령이 있는 위치 확실히 산맥 내부라는 점을 알립니다.
또한 그렇게 높지 않은 지역이니, 무리해서 위로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정령의 증표’를 찾은 이후 폭죽을 터뜨리면 입단 시험 최종 합격입니다. 폭죽의 위치를 보고 기사들이 데리러 갈 예정이오니, 폭죽을 터뜨리고 기다리고 계시면 됩니다.
또한, 증표를 찾지 못했더라도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경우 폭죽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허나 그 경우 자연스레 시험은 기권 처리됨을 기억하십시오.

아무렴 어때요.
당신은 그 ‘헥티오 기사단’의 입단을 코앞에 두고 있는 걸요!
당신은 기대감을 품고,
북부 산맥을 향하는 마차에 올라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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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1드래곤 레어시간이 얼마나 흘렀죠?
호수는 어디에 있고,
정령은 어디에 있으며,
숲속은 뭐 이리 빠르게 어두워지는 걸까요?
문득 걱정스러운 얼굴로 당신을 쳐다보던 기사가 해준 말이 떠오릅니다.
‘숙소는 산맥과 가장 가까운 페나 마을, ’용기사의 여관‘에 견습기사 전원 잡아놨으니 밤이 되면 무리하지 말고 내려와 숙소에서 쉬도록.’
…분명, 그렇게 말을 했었죠.
아직 하루라는 시간이 남았으니,
무리하지 않고 내려갈 생각이었습니다만…
…네! 그렇습니다!
길을 잃었습니다!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며…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앞섭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두워진 숲속은 너무나 무섭거든요.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누군가 바라보고 있는 것 같고.
그렇다고 품에 쥔 폭죽을 터뜨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걸 터뜨리는 동시에,
당신은 기사단 입단 자격을 잃게 되는 것이니까요.
어떻게 할까요?
✷ 관찰 판정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둑한 숲길에, 무언가 반짝거리는 게 스쳐지나간 기분입니다.
뭐지? 설마 귀신?
겁을 먹은 채 주변을 둘러보면,
어라? 아까까지는 보이지 않았던 ‘동굴’이 보이는군요.

여기서 마을을 찾아 내려가다가는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북부 산맥 내부에는 위험한 몬스터들이 살고 있지 않다고 했으니,
저 동굴 안으로 들어가도 괜찮지 않을까요?
어린 당신의 몸은 지치고, 점점 피곤해져옵니다.
한창 성장기의 아이잖아요.
더 버티기엔 아무리 정신력이 높더라도 무리입니다.

●● 가자, 운이든 뭐든 최선을 다할거야.
당신은 결국 동굴 안으로 걸음을 내딛습니다.
별일 없을 거라 위안하며 지친 몸을 안으로 밀어 넣으면….
다소 신비스러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어디선가 나타나는 색색깔의 빛들이 당신의 몸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장난을 치듯 머리카락을 건드렸다가,
멀어졌다가, 다리를 휘감았다가, 멀어지고.
허나 당신의 본능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빛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오히려 따뜻하고, 포근하고, 평화로워지는….

한참을 당신의 주변을 빙글빙글 맴돌던 빛들은,
곧이어 희미해지기 시작합니다.
【아직 어려.】
【그러게. 너무 어리다!】
【아쉬워라】.
【좀 더 크면 꼭 다시 와】
듣기만 해도 청량해지는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렸던 건,
그저 착각일까요?
마치 꿈만 같은 상황에 눈만 끔뻑거리고 있으면,
유일하게 희미해지지 않았던 연한 갈색의 빛무리가
마지막으로 당신의 몸을 휘감고는,
【정말로 맑은 아이구나. 너라면 안심해도 될 것 같아.】
【ㅡ를 잘 부탁할게.】
그리 말하고서 사라집니다.
…대체 이 동굴은 뭐고,
저 빛들은 무엇일까요?
당신을 감싸던 빛들이 사라진 동굴은,
그저 고요하고 평범합니다.
아니, 평범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동굴…
밖에서 봤을 땐 몰랐는데,
안쪽이 온통 황금으로 도배되어 있어요!
돌이 아니라,
금이라고요!

잘은 모르겠지만 절대 가짜는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오, 맙소사.
금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이름도 모를 반짝이는 보석들,
온갖 진귀한 보물들이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여긴 대체 어디죠?
분명 입구는 당신 하나가 겨우 들어올 정도로 좁았는데,
천장이 기사단의 연무장보다 배는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입구가 사라졌습니다!

멍하니 주변을 살피던 당신은 문득,
뜬금없이 나비 한 마리가 펄럭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심지어 나비도…
황금빛이네요.
나비는 당신에게 따라오라는 듯,
동굴 안쪽으로 날아갑니다.
어떻게 할까요.
따라가보나요?

앗, 이게 아니라.. 같이 가, 나비야!
당신은 나비를 따라갑니다.
온통 번쩍이는 벽과,
그보다 밝게 빛나는 나비.
안으로 들어갈수록 공간은 넓어지고,
코너를 돌게 되면…
하나의 작품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분명 당신은 동굴 안으로 들어왔는데,
이토록 빛나는 햇살은 어디서 들어오는 걸까요?
애초에 지금은 어두컴컴한 밤이 되었을 게 분명한데도요.
푸른 하늘이 보이고, 저 멀리에는 폭포와 호수가 보입니다.
새들의 지저귀는 목소리가 들리고,
호수 근처에는 알록달록한 꽃밭도 펼쳐져 있어요.
시원한 바람마저 불어 당신의 땀을 식혀줍니다.
정말로 이상해요.
이상해요!

●● 볼이라도 꼬집어봐야하나...
✷ 관찰 판정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이 팔리다가 하마터면 나비를 놓칠 뻔 합니다.
다시 시선을 나비에게 따라가면...
나비는 망설임 없이 그림 같은 풍경에 뛰어듭니다.
더 깊숙한 공간으로,
더 안쪽으로,
안쪽으로….
그리고 나비는 커다란 돌 위에 안착하더니,
이내 빛가루가 되어 사라집니다.
…잠깐.
이거 돌이 아니에요.
비록 당신의 몸집과 비슷한 수준으로 크지만,
이거,
알입니다!
분명 동물의 알이에요!
그런 깨달음과 동시에,
들썩.
묘한 소리가 들립니다.

방금.. 흔들렸지?
설마? 싶을 때,
파삭
파사삭,
파직!
…이거 지금 부화하려는 모양인데요?
괜찮은 건가?!
뒤늦게 멀리 떨어져보려 해도 이미 늦었어요.
알은 완전히 금이 가고,
금이 간 알 껍데기는 곧…
하얀 빛무리가 되어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빛무리 사이에서 나타난 건...,

조그만 뿔,
조그만 날개와 꼬리를 달고 있는,
누가 봐도 평범한 인간은 아닌!
대여섯살 쯤의 어린아이입니다.
당신의 존재가 의아한 듯,
고개를 갸우뚱 늘어뜨리네요.
자, 우리의 첫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질문 하나 던져볼게요.
이 모든 만남은
우연이었을까요?
아님, 운명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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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2마룡의 부화
흐음... 보자, 저게 눈이고 코고 입인가?(성큼 당신 앞으로 다가와 얼굴을 요리조리 훑어본다)

●● 아니 잠깐... 그런데 말을 놓아도 되나?





내 이름은... (잠깐 눈을 감고 생각하다가) '세레나'
라고 하는 것 같네

(아말린은 고개를 빠르게 두 번 끄덕입니다.)
아, 맞다. 그리고 제가 지금 여기에 온 건...
헥티오 기사단에 입단하기 위한 시험을 치르는 중이라서요.
사실, 막 잘해서 여기까지 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아말린은 자신의 상황을 당신에게 설명합니다.)

이쯤 되면 당신은 모를 수가 없습니다.
눈앞에 있는 이 아이는 평범한 인간
애초에 알에서 나온 것부터 평범할 수가 없지만!
이 아니라,
용이라는 사실을요!
심지어 그 마룡 마지아의 아이로 추정되는!
순진하게 눈을 깜빡거리는 모습은
영락없이 천진한 어린 아이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부모도 없이 눈을 뜬 어린 용에게 동정심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그는 당신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더니,


그리 물으며, 손가락을 한번 딱! 칩니다.
동시에, 중요부위만 겨우 나뭇잎 같은 것으로 가리고있었던
세레나는 당신과 똑같이 생긴 옷을 입고 있게 되네요!
이게 말로만 듣던 마법이라는 걸까요?


창고에 인간용 옷이 있을테니 너도 같이 가보겠어?


따라오렴
세레나는 그리 말하며 대답도 듣지 않고 손을 휘적거립니다.
공간이 일렁거리며,
단숨에 배경이 바뀌네요.

엇, 와.. 우, 우와...
그리고 보이는 건….
아까 입구에 들어서며 보았던 보석들은 장난이라는 듯,
번쩍거리는 금은보화들이 쌓여있는 보물의 탑들입니다.
탑‘들’이요!
황궁의 창고에서 귀히 보관될 보석들이 굴러다니는 돌 마냥 쌓여 있습니다.


...앗, 네!

마법으로 숨겨져 있어서 보통 인간은 못 들어온데다가 침입자는 불탔을텐데...
(총총 당신께 다가가 당신을 콕 찌르곤) 넌 아니니 손님이라 갖고 싶은게 있으면 가져도 좋아

음... 으음... 그건 괜찮아요, 갑자기 이런걸 들고가면 다들 어디서 훔친건줄 알거고요!
(아말린은 뒷머리를 긁적이며 멋쩍게 웃습니다.)

여기에 있는 금이든 은이든 사파이어 뭐든 갖고 싶으면 가져도 돼
너한테 맞을 옷도 있을텐데...
…보통 용이라면 인간에게 적대적인 게 보통이지 않나요?

괜찮아요, 정말! 마음만 받을게요. 아니면 나중에 가져가던가...
음, 근데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나요?

글쎄? 일단 나중에 생각해보지....
지금은 갖고 싶은게 없으면 둘러나보고 있어봐
이 드래곤,
당신에게 뭘 해주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 같습니다.
하기사, 이제 막 부화한 어린 용이 뭘 알겠어요….
세레나는 당신에게 잠깐 기다리라 이르곤 옷을 찾으러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 관찰 판정 ✷

●● ....둘러볼까!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질릴 만큼 쌓여있는 보물의 탑 사이,
기다란 ‘검’이 눈에 띕니다.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칼집에는…
…익숙한 문양이 그려져 있네요
이거, 확실합니다.
‘그란디스 제국’의 문양입니다.
즉, 황실의 물품이라는 소리예요.
황실의 보물이 대체 여기에 왜?

●● 뭐, 이건 이것대로... 두근거려서 좋긴하지만.
당신이 검을 살펴보고 있으면,
어느덧 고급스러운 옷과 로브를 걸친 세레나가 작은 날개를 파닥이며 나타납니다.
그가 입고 있는 옷은,
황족이 입었다고 해도 모자람이 없어 보이네요.
역시 용이란 다른 건가….


●● 궁금하기도 하고.
정말 가져도 돼요? 정말?

나도 이제 막 눈이 떠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건 전부 내거라서
내 마음대로 하면 되는거니까


나랑 같이 노는 건 어때?
시험이 많이 급한거니?



제가 정령을 찾아야 돼서.. 찾을 시간 정도만 남겨주면 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궁금한게 많거든
(한 번 더 손을 휘저어 푹신한 침실공간을 만든 후 당신 손을 끌어당깁니다) 이리와

(반박자 늦게, 아말린은 당신을 따라갑니다.)

기사가 되고 싶은거야?

..네! 기사가 되면, 그리고 그만큼 훈련하면 다른 사람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질 수 있을테니까요.
저희 가족도, 그리고 친구들도... 다들 행복하게 지내는 걸 보면 저는 그런 행복을 지켜주고 싶어요.


그렇지만 다들 하나도 빠짐없이 소중해요.

그럼 바깥은 어때? 거긴 재밌는게 넘쳐나니?

(잠시 고민합니다. 꽤 깊게 고민하는지 자기도 모르게 눈을 살짝 감아버립니다.)
...저는 아직 어리니까 많은걸 알지는 못하지만, 모르는 건 많을수록 재밌으니까 아마 재밌을거예요!
아, 이건 제 기준이라, 세레나가 어떨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 제국에선 날 마룡이라 소문나있지 않니?


아무튼간에 넌 무서운게 없나보네...

애초에 제 검술 실력이라던가 싸움 실력이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제가 공격한다고 해도... 당신에겐 한주먹거리도 안 됐을걸요?
아, 그렇지만 별로 안 무서웠던 것도 맞네요!
헤헤,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처음 보자마자 궁금한것들이 생각나버려서... 무서워하는 것도 잊어버린 것 같아요.

넌 기사보단 학자가 되어야 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네~

아, 그- 그렇지만, 전 어떻게든 기사가 될거라구요!


(잠시 커지던 아말린의 목소리가 차분해집니다. 아말린은 기대감이 깃든 눈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어요? 설마 미래예지도 할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내가 그렇게 될거라 말한다면
되어야지

아무리 용이라도... 열심히 하다보면 지치는 건 있지 않나요?

너가 기사가 될거란 이야기야

(얼굴이 살짝 붉어집니다.)
(아무래도 부끄러운 듯 합니다.)
...에, 헤헤...

한참을 얘기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이제는 한계인 것 같아요.
당신의 눈이 의지와 상관없이 깜빡거리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상태를 눈치 챈 것일까,
세레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다시 손을 휘젓습니다.

폭포가 흐르고, 햇빛이 들어오는 신비한 공간으로 다시금 이동됩니다.
다시 보아도 신기하군요.
세레나는 잠시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별이 보이고, 달이 뜨면서, 다른 정령들은 휴식을 가지는 시간이지만...
별과 달은 어떻게 생겼어? 반짝인다면 보석과 비슷한거니?

(살짝 잠에 젖은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반짝거리고, 밝게 빛나긴 하지만 보석하고는 조금 달라요...
그러니까... 빛을 보석에 비추었을 때, 보석이 엄청 빛나잖아요?
그거랑 비슷해요, 그 두 개가 무슨 차이냐고 한다면... 그건, 잘 모르겠지만... 헤헤.

아말린의 대답을 들은 세레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조그만 손을 움직입니다.

내리쬐던 햇빛이 희미해지고,
순식간에 장내는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컴컴한 어둠.
모든 생명이 숨죽이는 순간.
허나 이상하게 두렵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아는 별보다 훨씬 다양한 색을 가진 빛 망울들이,
하나 둘 피어나듯 하늘 전체에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잠시 빛을 바라봅니다.)
제가 보아온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틀린 건 아니에요.
밤하늘은 온 세상을 볼 수 있다고 해도 한눈에 못 담을 정도로 넓으니까.
세레나가 보여준 밤도 분명 있을거예요.
소름끼칠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한 광경입니다.
또한 놀랍도록 평화로워요.
기분이 이상합니다.
이게 바로
‘드래곤’
감히 몬스터라는 호칭을 붙일 수 없는 지상 최강의 종족.
보석처럼 수놓아진 별들 아래,
세레나가 말갛게 웃어보입니다.

이젠 자렴, 난 수면기가 아니라 잘 필요없지만 너에겐 필요할테니
세레나는 나뭇잎과 굵은 줄기들을 얽히며 제법 그럴 듯한 침대를 만들어줍니다.
물론 마법으로요!

여기에 누워 자면 돼

(작게 하품합니다.)
오늘 세레나를 만나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정말... 못 만났으면 밤을 어떻게 보넀을지...
어쩌면 아예 모든 걸 포기해야했었을지도 몰라요.

침대에 누운 아말린의 몸은 금방 수마에 빠져들게 됩니다.
평안한 밤이에요. …
.
.
.
CHAPTER 03정찰병 오크날이 밝습니다.
…아마도요.
사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군요.
그래도 그리 늦잠을 자진 않았을 거라고 믿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세레나가 빤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근처 호수에서 씻고나면
세레나가 당신 곁으로 다가와 말합니다



대신 조건이 있어
나랑 같이 나가자

그거야 어려운 일 아니죠.

세레나는 무척 기뻐하며 손바닥을 짝! 한번 칩니다.
그럼 눈앞에 보이는 건 환한 빛으로 이어지는 출구.
발을 딛으면 순식간에 시야가 확 뒤집히면서…
햇빛이 내려쬐는 익숙한 숲의 풍경을 마주합니다.
뒤를 돌아보면 동굴 입구는커녕 커다란 바위 하나도 보이지 않는 끝없는 수풀.
그 대신이라고 해야 할까,
어느 새 뿔과 날개를 숨기고 있는 세레나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서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일행이 늘었지만 말이에요,
당신의 목표는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가 가기 전까지 호수의 정령을 찾아내야 한다고요!
갈길이 아주 멉니다
…마을로 돌아가는 건 어떻게든 해내겠죠.

그때,
✷ 듣기 판정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디선가 꾸루룩,
하는 기묘한 울음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꼭 돼지가 우는 소리 같은데….
이런 곳에서 돼지요?

출처를 살펴보면,
당신이 있는 곳보다 아래쪽에서 나는 소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심히 소리를 따라 내려갔을 때 보이는 건….
울룩불룩한 초록색 피부.
돼지 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손에는 무식하게 커다란 도끼를 들고 있는 ‘몬스터’ 2마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에? 북부 산맥에 위험한 몬스터는 살지 못한다는 건
기초 중 기초 상식이라고요!
정확한 이론은 알 수 없지만 드래곤이 봉인된 영역이기에
몬스터들이 얼씬도 하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 지능 판정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지요.
혹은 배웠을 수도 있고요.
초록색 피부를 가지고 돼지의 형상을 한 괴물. ‘오크’입니다.
지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집단생활을 하며,
완력이 무척 강합니다.
웬만한 기사들도 일대일 전투가 아닌,
다수의 오크를 상대하는 건 무리라고 들었는데!

세레나는 전혀 긴장감 없는 태도로 그렇게 말합니다.


꾸루룩!
대화소리가 들린 것일까요?
갑작스레 오크의 귀가 쫑긋 움직이더니,
킁킁 냄새를 맡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 행운 판정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실패 |
이크, 오크의 시선이 당신에게로 딱 고정됩니다.
살기어린 눈빛,
인간과는 다른 소름끼치는 눈동자가 당신을 주시합니다.
✷ SANc 1/1d2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d2 감소

rolling 1d2
()
1
1
동시에, 당신에게 달려오는군요!

싸우기 위해 자세를 잡고 있자,
세레나는 아말린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지금의 너라면 질텐데? 나도 아직은 전투 마법을 잘 못 써서 같이 싸워줄 수도 없어

그렇지만... 분명 여기 근처에는 몬스터가 안 나온다고 했는데 이상하단 말이에요.
지금 도망치면 원인을 알아내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녀의 말이 틀린 것은 없습니다.
고작 검에 소질을 보이기 시작한 어린 나이에
거구의 몬스터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할 리가 없음에도
당신은 맞서기로 합니다.
그런 당신의 태도를 보며 세레나는 빙그레 웃습니다.
어쩌면 무척 만족스러워 보이기도 해요

그렇게 대화가 이어가는 사이,
이미 오크는 코앞까지 진전해 있었습니다!
이젠 정말 피할 수도 없겠어요.
긴장감 어린 표정으로 검을 들면,
세레나가 눈을 감은 채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동시에, 심상치 않은 마력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나무가 흔들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며,
동시에 햇빛은 강해지면서…
알 수 없는 기운이 당신의 몸속을 파고 듭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정령기사.
그들이 사용하는 힘이 이런 종류일 것이라고요.
아니, 그보다 더욱 위대한 자연의 힘일 것이 분명해요.
드래곤의 축복세레나 마력 1d15 차감

rolling 1d15
()
6
6
아말린은 전투 관련 기능치 보너스 다이스 +2, 추가 데미지 1D6을 획득합니다.
드래곤의 마력에 노출된 오크는 전투 관련 기능치 페널티 다이스 –1이 주어집니다.


드래곤의 축복을 받고도 해결하지 못하진 않겟지


지금부터 전투를 시작합니다.
전투 순서는 아말린-오크 순서 입니다.
공격 지문 출력 후 적절한 전투 기능으로 판정해주세요
공격을 받았을 때 회피 판정을 해주세요.
단, 드래곤의 축복으로 선공 후 바로 다음 공격을 진행합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5 |
오크1 체력-5
다음 공격을 바로 진행해주세요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7 |
재판정 할 수 있습니다(드래곤 축복)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5 |
마지막 재판정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 피해: | 6 |
당신의 일격에 오크 한마리가 속수무책없이 쓰러집니다
남은 한 마리만 잡으면 됩니다

| 기준치: | 35/17/7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7 |
아말린 공격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4 |

| 기준치: | 35/17/7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5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6 |

| 기준치: | 25/12/5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5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0 |

| 기준치: | 35/17/7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6 |

(물론, 진심은 아닙니다. 지금은 오크를 베고싶다는 진심을 담아 검을 휘두릅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4 |

| 기준치: | 25/12/5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0 |

| 기준치: | 35/17/7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1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9 |

| 기준치: | 35/17/7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대실패 |
| 피해: | 6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 피해: | 8 |
오크는 당신의 일격에 무참히 쓰러집니다

당신은 체감합니다.
이 ‘축복’이 없었다면 당신은 지고 말았을 거라고요.
저 끔찍한 괴물의 손에 농락당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동시에 ‘드래곤’이라는 존재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확실하게 깨닫습니다.
고작 부화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다면,
‘성룡’이 된다면 얼마나 강해지는 걸까요?
문득 두려워졌을지도 모르겠어요.
복잡한 감정을 가진 채 뒤를 돌아보면,
세레나의 얼굴은… 꽤나 창백합니다.

그가 손을 한번 휘적거리자
당신을 감싸고 있던 강력한 기운이 사라지는 걸 느낍니다.
세레나의 안색도 조금 나아지네요.

제가 좀 더 빨리 이겼으면 좋았을텐데요. 그쵸?
(아말린은 멋쩍게 웃었으나, 풀이 죽은 표정은 완전히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더 급한 일이 있으니 빨리 가자꾸나

둘은 다시 길을 떠납니다.
아까 축복 덕분인지,
다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할 수 있어요.
힘을 냅시다, 아말린!
✷ 행운 판정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세레나는 말 끝으로 수풀을 헤치고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CHAPTER 04물뱀, 이드라세레나를 따라가다보면...
언뜻 공기가 바뀐 듯한 착각이 일어납니다.
물을 타고 흘러 몸을 간지럽히는 바람은 유독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연못이라기에는 크고,
호수라기에는 조금 작은 크기일까요.
대체 산맥 어디까지 오게 된 것인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만…
정령의 증표만 찾고 나면
폭죽을 터뜨릴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 관찰 판정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호수 표면에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는군요.
아래에 무언가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정령?

세레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정령들이 다 숨어 있어... 대체 왜지?

그리고 그 말과 동시에…
호수 속에 숨어있던 거대한 몸집을 드러내는 건,
‘거대한 뱀’입니다.
흉흉한 이빨은 썩어 있고,
거대한 체구에서 맡기 싫은 악취가 솔솔 올라옵니다.
✷ 지능 판정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 우와, 또?!

당신이 이것이 무엇인지 고민할때 옆에서 세레나가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런 호수엔 어울리지 않는 몬스터인데?
문득, 아말린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세레나가 부화하고 레어를 나오면서
‘마룡의 봉인’이 사라진 게 아닐까?
라는 추측이요.
제법 그럴듯하고, 가능성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잔뜩 굶주린 듯한 이드라는,
쉭쉭 소리를 내며 아말린에게 다가옵니다.
계속해서 여유롭던 세레나도 제법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아말린.
검을 뽑아 드나요?

연속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몰려오는 공포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까 오크를 상대할 때 당신에게 주어졌던 커다란 힘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굶주린 이드라는 침을 줄줄 흘리며
기다란 몸뚱이와 꼬리로 당신을 조이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잡아먹히는 걸까요.
이렇게 끝인 걸까요?
그리 생각할 적,

당신의 앞을 막아서는 작은 존재가 나타납니다.
조그만 뿔, 금빛 비늘로 뒤덮여 있는 다소 동그란 몸,
도마뱀 같은 긴 꼬리와 제법 날카로운 네 개의 다리,
아직 제대로 자라지도 않은 작은 날개를 파닥거리는…
위엄이라곤 하나도 없는 아주 어린 드래곤의 모습입니다.
당신의 품에 쏙 들어올 만큼 작은 크기예요.

허나 이드라도 제법 당혹스러운 기색을 보입니다.
문제는,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아주 어린 개체에게까지 물러나기에는 심하게 굶주려있다는 걸까요.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듯,
이드라는 이를 쩍 벌리며 세레나를 위협합니다!


나 좀 도와줄래?


그리고 마력을 보내!


넌 할 수 있을거야
✷ 정신 판정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의 강한 바람에 응답한 내부의 기운이 일렁거림을 느낍니다.

그리고 동시에 세레나의 몸 주변이 은빛으로 일렁입니다.
동그랗고 반짝이던 눈동자의 동공이 세로로 찢어지며,
드래곤의 분노를 느낀 주변이 그에게 힘을 보태기 시작합니다.
당신 또한 그 자연의 일부가 된 착각이 일면서,
이드라는 공포에 질린 낯이 되어 기괴한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래요,
어떻게 한낱 몬스터따위가 감히 용을 이기겠나요?
이내 커다란 몸과 달리 민첩한 움직임으로
수풀 사이로 사라져버립니다.
당신을 감싸던 몸이 사라져 바닥으로 툭, 떨어집니다
✷ 건강 판정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리고 뒤이어 세레나의 작은 몸도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 민첩 판정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재빠르게 떨어지는 세레나를 받아내어
품에 끌어안습니다.
색색거리며 가쁜 숨을 내쉬지만,
엄청나게 심각한 상태같지는 않아요.
연속으로 힘을 너무 사용해 지쳐버린 모양입니다.

(아말린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당신을 훑어봅니다. 자신이 무언가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그럼에도 다른 이상을 찾는 것처럼.)
괜찮아요? 너무 무리한 것 같아요.

그리고 고요해진 호수 위로,
보글보글 물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아, 이 와중에 새로운 몬스터가?
겁을 먹은 채 그곳을 바라보고 있으면….
직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 피부,
언뜻 보면 사람의 형상을 띄고 있지만
주변에 떠도는 물방울과 푸른색의 긴 지느러미.
시원한 향기와 확실하게 느껴지는 안정감.
당신이 찾던, ‘호수의 정령’이 분명했습니다.

이유는… 이 아이가 깨어났기 때문일 테고.


그래, 맞단다
청량한 목소리,
아니, 목소리라고 할 수 있나요?
소리가 들린다기보다는 단어 그 자체가 머릿속으로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CHAPTER 05정령의 시험
네게 잠재돼있는 힘이 느껴지구나. 무척이나 방대해.
간혹 이렇게 정령의 사랑을 듬뿍 받고 태어난 아이들이 있지.... 지금은 너무 어려 계약이 힘들겠지만 조금 더 크게 되면 정령들이 먼저 널 찾아갈 거란다

(짧은 시간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었기 때문일까... 아직 시험은 끝난 것이 아님에도,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아말린은 기뻐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 말은, 제가 나중에 정령과 계약할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초대 황제 헥티오 그란디스 또한 그런 이였지
그렇기에 마지아의 수호를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너도 그 아이와 그런 사이가 될 수 있을거란다
아니, 이미 친우가 되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아말린은 당신, 세레나를 봅니다.)



그렇겠지
썩 나쁘지 않은 표현이니 그렇게 할까.

좋아요! ...우리 친구 맞대요 정령님!



이제 막 부화한 어린용은 너의 어머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많으니 알려줄게
마지아는 산맥을 보호해주던 '수호룡'이란다


황금의 드래곤, 마지아 파트로나. 너의 어미이자, 세계의 수호자였다.
이젠 자연으로 돌아가버렸지만...(다소씁쓸한어투다)

잠시간 침묵이 오갈때
물의 정령은 당신을 보며 말합니다



검을 들고 호수에 찾아온 사람 중 정령과 친밀도가 높아보이는 이만 시험에 볼 수 있단다

(반짝.. 하고, 아말린이 눈을 빛냅니다.)

그럼 시험을 진행하도록 할게
용은 내가 봐줄테니 걱정은 마렴
시험 내용은 간단하단다
자연을 받아들이고, 그의 물음에 답하기만 하면 된 단다.
대신, 대답을 하지 못하고 정신을 잃는 순간 실격이야.


●● 일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해낼 수 있을 거야.
●● 좋아! 도전해보자!
(아말린은 호수를 향해 나아갑니다.)
당신이 호수 안으로 발걸음을 들이는 순간,
그대로 안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분명 얕아보였던 수심이었는데 어떻게 된 걸까요?
의문을 품기도 전,
끝없이 넓은 호수 안의 풍경을 마주하자 숨이 턱하고 막혀옵니다.
호수가 맞긴 한 걸까.
마치 바닷속과 같은 광활한 공간….
애초에 물속은,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공간이죠.
본능적으로 숨을 참아 점점 버티기 힘들어질 무렵,
청량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숨을 쉬어도 괜찮아.】

흐읍- 하...
(아말린은 크게 호흡합니다.)
당신이 그 말을 믿고 숨을 쉬어보니
물속임에도 전혀 문제없이 숨을 쉴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변에 물방울이 올라오긴 하지만요.
【안쪽으로 들어와. 의심하지 말고, 다리를 움직여봐.】

아래는 그저 어둠뿐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기 겁이 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생각은 아니잖아요?
다리를 움직이면 놀랍도록 익숙하게 물살을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더 깊이,
더 깊이,
끝없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들어서다보면, ...
당신은 물속이 아니라,
하늘에 떠있는 착각이 들게 됩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한 새카만 공간에서 온갖 것들이 반짝거립니다.
마치 하늘에 수놓은 별처럼요.
하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는 태초의 시작.
창조신은 하늘과 바다를 만들고,
사랑하는 인간들이 살 수 있는 땅을 만들었죠.
하늘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존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문득, 공포가 앞섭니다.
분명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임을 인지했는데,
이상하게 숨이 가빠옵니다.
✷ 정신 판정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자연이란 이런 것일까요?
고작 작은 몸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버텨내야만 해요.
여기서 정신을 잃을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눈을 부릅뜨며 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보입니다.
불의 정령들이 잠들고,
어둠의 정령들이 장막을 펼쳐내.
잠들지 않은 빛의 정령들이,
하늘 가득 별을 수놓아.
어린용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때의 당신이 느꼈던 평온이 다시금 찾아옵니다.
자연을 마주합니다.
두려워할 것은 없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친구인걸요.
정신을 차리고 나면,
공간을 울리는 커다란 목소리가 들립니다.
목소리보다는 그저 하나의 울림과도 같은 느낌이지만요.
호수의 정령과 같으면서, 다릅니다
【정령의 사랑을 받는 아이야. 네 앞길에는 축복만이 가득하니, 아무것도 무서워하지 마렴.】
【…수호자가 너를 택했구나. 다른 사람은 안 돼. 너여야 한다.】

【질문을 하나만 하지. 네 운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잠시 호흡을 끊고 고민하다 긴 숨을 내쉰 후 말을 잇습니다.)
제 앞에는 갈래길이 있습니다. 순간마다 하는 크고 작은 선택에 따라, 제가 갈 수 있거나, 가는 길은 다르겠죠.
운명은 그저 길이고, 저는 그 길 위를 지도없이 걷는 여행자인 셈입니다. 그러니까 제 답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네 미래를 응원하마.】
【허나, 받아들여야 하는 길이 있을 것이다.】
【너는 결국 ㅡ하게 될 것이니….】
라는 말을 남깁니다.
동시에 아말린의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아, 안 되는데
그리 생각하다가...
깜빡.
다시금 눈을 뜨면,
선선한 바람이 당신의 머리카락을 간지럽힙니다.
옆에는 호수가 보이고,
바로 위에는….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세레나의 얼굴이 보입니다.
다행히도 혈색 좋고, 건강해보이네요!

(아말린은 눈을 비볐습니다. 왠지 오늘은 누워있는 시간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정령님은요? 그보다도, 제가 얼마나 누워있었죠...
CHAPTER 06마룡의 제안
게다가 시험은 통과했으니 걱정할 필요도 없을테고, '근원'을 마주한 기분은 어땠니?


나는 잠시 길을 열어줬을 뿐, 그 앞에선 인간이 정신이 유지하는 건 무척 힘든일이지. 너처럼 어린 나이라면 더더욱.
그럼에도 해냈구나. 수고 많았다 아이야.
그럼 증표를 줄게. 훌륭한 기사가 되어주렴.
그리고 정령이 내미는 건 작은 진주가 달린 목걸이입니다.
진주에는 신기한 문양이 박혀있고,
문양은 푸른색으로 빛나는군요.


(아말린은 목걸이를 살살만져보다 호수의 정령을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정령님!
(그러고는 아주 예의바르게 감사를 표합니다.)
당신이 증표를 받고 기쁨에 젖어 있으면,
세레나가 미묘하게 쳐진 기색이 되어 묻습니다

...
날 데려가면 안 될까. 알다시피 난 드래곤이라서 마법도 잘 쓰고 인간들 속에서 숨어 사는 것도 무리가 아닐거야
용으로 변해도 아직 덩치는 작으니 같이 살 수 있지 않을까...?
....나 혼자 지내는건 너무..
무료할 것 같아....
안타깝긴 하더라도 당신에게 있어선 꽤나 고민이 될 문제일 겁니다.
세레나는 마룡이라 불리는 용의 아이이고,
당신에게 어린용을 책임질 만큼의 능력은 없는데다
무엇보다 당신조차 굉장히 어린 나이잖아요.

용의 성장은 인간과 굉장히 다르지. 결코 혼자서는 성체가 될 수 없어. 그렇다고 자기 구역을 잘 벗어나지 않는 정령들과만 교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나도 이렇게 부탁할게,
키우는 건 너무 걱정 마. 너는 그저 곁에 있어주기만 하면 된단다. 보고 배우는 건, KPC의 몫일 테고, 그의 주변엔 도움을 줄 정령들도 넘칠 거야.
정령과 어린용의 시선이 당신을 향합니다.
어떻게 하나요, 아말린
이제 막 기사가 되는 중요한 시기에,
냥줍도 아닌 용줍!
을 할 생각이신가요?

저는 물론 좋아요!
......
그렇지만...
부모님께 둘러댈 거리는 생각해둬야겠네요!
세레나는 무척 기뻐하며 당신에게 안겨듭니다.
그래요.
당신을 위해 위험도 무릅쓴 아이를 놔두고 가기엔
당신도 양심이 찔려왔을 겁니다.
어느덧 하늘은 어둑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폭죽을 터뜨리고,
기사단을 기다리는 편이 좋겠어요.
폭죽은 기다란 줄을 당기면 되는 구조입니다.

아말린이 폭죽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기척을 느낀 어린용이 몸을 투명하게 변화시킵니다.
그리고는 당신의 어깨 위에 사뿐히 내려앉는군요.
어느새 용의 모습으로 변한 모양입니다.

만족스러운 음성이 들려옵니다.
아까의 애절함과 달리 만족감에 부른 목소리.
어쩐지 사기당한 기분이지만…
어쩌겠어요. 이것도 다 당신의 선택이었는걸요.
곧이어 기사단의 모습이 보입니다.
호수의 정령은 자취를 감췄고,
당신은 기사에게 증표를 보여주면 되겠어요.

(자신있게, 증표를 꺼내보입니다.)
증표를 보여주고 나면, 기사는 무척 놀란 낯을 합니다.

기사들과 함께 산맥을 내려갑니다.
.
.
.
…이후,
그란디스 제국에는 여러 말들이 오가기 시작합니다.
북부 산맥에 몬스터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불길한 이야기,
마룡이 봉인에서 깨어나 그란디스 제국과 또다시 맞붙을 거라는 추측,
헥티오 기사단의 새로운 기사가 10대 초반밖에 되지 않았으며
희대의! 검술 천재라는 소문….
진실을 아는 것은 당신과,
당신의 어린용뿐이겠죠.
이야기는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둘의 여정은, 어디까지 흘러가게 될까요?
─────── END A ───────마룡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엔딩 보상 : 어린용(세레나), 물의 결정 목걸이, 헥티오 기사단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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